본문 바로가기
알버트 왓슨<더 마에스트로>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알버트 왓슨은 사진에 관심있는 이라면 들어봄직한 이름이다. 일반인들은 생소할 수 있지만 사진을 보면 아! 무릎을 탁 칠 것이다. 가장 유명한 작업은 현재 단연 스티브잡스의 초상사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수두룩한 이슈의 중심에 있는 사진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전시이다. 왓슨은 1960년대부터 본격 사진 작업을 하였다. 77년경부터 2022년까지 100회 이상 잡지 Vogue의 표지를 촬영하였으며, 음악잡지 롤링스톤을 비롯, 타임, 하퍼스 바자 등 핫한 매거진을 장식한 사진가이다. 전시 개막에 앞서 왓슨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인물을 물었더니 당연히 히치콕이라고 대답했다. 첫 유명인 작업을 히치콕으로 시작하였고 히치콕은 영화계뿐 아니라 사진작가들에게도 하나의 대가였다. 히치콕을 찍은 것으로 자.. 2023. 2. 5.
[전시리뷰]다니엘 리히터<나의 미치광이웃>스페이스K 다니엘 리히터 전 작가인터뷰 영상에서 작가가 재미를 위해 나의 미치광이웃-My Neighbor를 Neighbar로 썼다는말을 한 다. 미치광이이웃을 미치광이웃 으로 해석한 것 같다.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붓을 들었다는 다니엘 리히터의 회화작품이 스페이스K에서 소개되었다. 기간은 9월28일까지였으며 나는 9월27일에 방문하였다. 사는 곳과 가까운 스페이스 K에 대해서 나는 늘 긍정적이다. 대형회화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전시장이기 때문이다. 코오롱이 무슨생각인지 개관이래, 다른 미디어에 비해 어쩌면 사양길로 보이는 회화 전시를 꽤많이 기획해서 전시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영원히 잘되기를 바란다. 다니엘 리히터는 약 31세에 미술을 시작하였고 함브루크 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2022. 9. 30.
[전시리뷰]<안드레아스 구르스키>아모레퍼시픽 한참 미술공부를 할 때부터 좋아했던 사진 작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전시를 보게되었다. 이 참에 아모레퍼시픽 뮤지엄도 처음 가 보았고 좋은 건물과 전시장은 보는 기분을 더 좋게 한 것도 사실이다. 구르스키는 독일의 다큐멘터리적, 유형학적 사진의 계보를 이어 베허부부에게 사사받으며 현대사진을 이끄는 인물이다. 비슷한 이미지 자체를 반복 재생산해내며 의미를 양산해내는데, 작은 이미지가 군집되어 큰 이미지로의 의미를 갖기도 하고 반대이기도 하며 반복 대칭 등의 베리에이션으로 감정을 절제하고 완벽한 사실과 조형에 부합하도록 작업하며, 현실을 있는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사진가들을 유형학파라고 한다. 전시장 전면에는 구르스키, 영어식으로는 거스키의 전시타이틀을 그의 사진분위기와 같이 깔끔하고 정렬된 모습.. 2022. 8. 6.
[전시리뷰]안드레아스 에릭슨<해안선> 학고재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의 전속작가 안드레아스 에릭슨의 전시가 열렸다. 에릭슨은 1975년생으로 스웨덴 비외르세터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뭉크박물관에 간 추억으로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던 에릭슨은 전자파를 쎄면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희귀 병을 얻었고 현재는 스웨덴의 북부 시네클레산 숲 속에서 살며 작업하고 있다. 한편으로 얼마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작가인가 생각했고 또한편으로는 현대문명이 누군가에는 분명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자연친화적인 스웨덴의 작가는 지난 2018년 전시때 우리나라의 산-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을 주제로 회화작품을 제작하였다. 당시 작품에 대한 호평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도 형식적으로는 유사함을 가지고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은 형상을 지.. 2022. 2. 21.
[전시리뷰]살바도르 달리<Imagination and Reality>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처음부터 이번 살바도르 달리 전은 달리소장품 3대 미술관에서 작품을 대여해온 대형 블록버스터급 전시라고 소개 되었다. 3대미술관은 스페인 피게레스의 달리미술관, 미국 플로리다의 달리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이다. 스페인의 피게리스 달리미술관은 폐허가 된 극장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세계최대 소장처이며, 미국 플로리다 달리미술관은 달리의 회고전을 보고 감명받은 모스 부부가 45년동안 수집한 달리 컬렉션 미술관이다. 스페인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은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끄는 스페인 대표적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달리소장 3대미술관의 연합기획전이며 국내최초의 원화전으로 소장품을 내준 달리의 명화 140여점과 삽화 설치작품 사진 및 영상등을 전시하였다. 이러한 엄청난.. 2022. 2. 17.
[전시리뷰]김혜련 작가<그림을 쓰다: 훈민정음> 한국 거래소 여의도 여의도의 한국거래소가 김혜련 작가의 작품으로 가득차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물론 거래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ˆˆ 김혜련 작가는 그간 한국의 고유한 이미지와 우리의 사회적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등을 찾아 수많은 작품을 하였다. 전통의 저고리 신발 등을 비롯 파주헤이리에서 작업하는 작가의 시각으로 분단된 휴전선을 주제로 DMZ에서 전시를 하였고 병풍과 같은 방식으로 서양회화를 접목하여 연구하는 등 서양에서 공부한 작가지만 우리의 것을 꾸준히 찾으려는 시도와 실험이 돋보이는 작가다. 현재 회화를 서양회화 동양회화로 나누는 것 자체가 현대미술에 걸맞는 방식은 아니지만 김혜련 작가는 자기의 혹은 우리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끝없이 연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때 그때의 시류같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늘 자신.. 2022. 1. 20.
[전시리뷰]제임스진 <끝없는 여정>롯데뮤지엄 기간:2019/04/04-2019/09/01 장소:롯데뮤지엄 2000년 후반 아마도 2009년 경으로 기억한다. 나는 당시 두번째 개인전을 하고 많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나는 단순히 표피가 유사한 사실적인 그림에서 작업방식을 유지하며 작업의 방향을 끌고갈 자신이 없었다. 조금 더 인내하고 공을 들이면 더 사진과 같이 똑같이 그릴 수 있었고 그 당시만 해도 그정도면 사실적인 기능에는 만족하고 있었다. 나의 화두는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무엇을 원하는가였는데 당연히 나의 그림에서 즐거움을 얻고 보는이에게 그것이 어떤의미로 전달되는가였다. 누구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류의 고민을 안고있다고 본다. 내게도 어떤 뮤즈가 찾아와 영감을 던져주며 노래를 부르고 날아갔으면 좋겠건만 그런 것은 애초에 찾아온 적이 없다.. 2022. 1. 15.
[전시리뷰] 헤르난 바스<모험, 나의선택>_스페이스 K 2021.02.25(목) ~ 2021.05.27(목)까지 진행된 Hernan Bas전시에 대한 철지난 리뷰 포스팅이다. 스페이스 k 코오롱문화재단이 마곡동에 새로 지은 space k 나는 가까운 동네주민으로 할인을 받고 신나게 전시장에 들어갔다. 헤르난바스의 회화작품을 전부터 관심있게 보아왔다. 바스의 숲속의 인물이 있는 회화를 처음 접했는데 이번 전시에도 그 즈음에 그린 작품들도 같이 출품되었다. 전시장에 처음 들어가 도슨트가 순회하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드로잉작품을 판화처럼 커팅된 특수제작 배경 시트는 헤르난 바스의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전시제목처럼 모험을 선택한 것은 헤르난 바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보인다. 알려진것 처럼 자신의 성정체성을 상징과 은유의 .. 2022. 1. 3.
[전시리뷰]네오 라우흐+로사로이 <경계에 핀 꽃>_Space K space K 전시관에 처음 간 것은 지난 헤르난 바스 전시 때였다. 마침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5분 거리에 이렇게 커다란 전시 공간이 생긴 것에 감동받으며 들어갔다. 이번 라우흐 로사로이전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그림을 그리기때문에 페인팅전시를 훨씬 많이 보는데 코롱에서 운영하는 이 스페이스 k 공간이 점점 좋아진다. 나지막하고 특별한 형태의 전시공간을 보며 건너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긋함을 즐길 때가 행복하기도 하다. 아.. 이런 생각할 때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라우흐의 그림을 일전부터 좋아하던 차에 이렇게 좋은 기회로 space K 전시로 보게 되어 기쁘다. 국내 미술관 환경이 2000년 중반에서 2010년 이후로는 회화에서 빠르게 미디어나 설치 쪽으로 옮겨갔고, 유행에 민감한 국내 환경을 뉴.. 2022. 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