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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마틴게이퍼드 <그림의 역사> 미진사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의 역사 데이비드 호크니(이하 호크니)는 자신의 조형적 예술적 관점을 기록하여 책으로 출판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The way I see와 명화의 비밀 그리고 다시,그림이다 등이 호크니의 시각과 생각 영감등을 대중들에게 특히 미술전공자들에게 알리는데 유효하였다. 그림의 역사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통찰력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바로크 시대의 카라바지오의 작품이 도판에 보인다. 모나리자와 마릴린먼로를 비교하며 호크니는 단순히 명화만이 분석대상이 아니고 모든 ‘픽쳐’로 불릴 수 있는 이미지들 그림들을 비교해가며 소상히 자신의 관점을 풀어나간다. 픽쳐란 우리가 그리는 낙서부터 미술작품 영화포스터 동화책삽화 컴퓨터 및 스마트폰이미지 영화 영상 등 수많은 환영의 이미지이다. 모든 것은 픽.. 2022. 2. 5.
이리스뮐러베스테르만<뭉크,추방된 영혼의 기록>예경 나는 뭉크의 표현이 그리 심각하지도 기괴하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어떤이는 뭉크의 절규를 보면 무섭다고하고 어떤이는 거짓이라고 한다. 하지만 뭉크처럼 공포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한 작가가 있나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은 너무 직설적으로 공포를 드러냈다. 뭉크는 그것을 다양한 정서의 배경으로 몰아가 감정에 적당한 표현해냈다. 뭉크의 절규가 모두라 생각했다. 뭉크의 인물화를 표현하는 방식을 잘 볼 수있는 책이 바로 뭉크,추방된 영혼의 기록이다. 뭉크의 자화상을 대부분으로 수록하고 그 시기마다의 감정을 표현하고있다. 책의 내부에는 다양한 뭉크의 많은 인물화가 실려있다. 특히 자화상을 중심으로 시기마다 자신의 고독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아카데미즘으로부터 계속 독창적인 표현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과 드로잉 판화등으로 내.. 2022. 1. 28.
김은성<내어머니 이야기>_ 애니북스 일전에 알쓸신잡에서 다뤄서 알게된 만화책 에 대해 써본다 이야기는 이북에서 전쟁때 피난온 어머니와 딸의 일상적인 대화가 주된 톤이다. 이 일상적인 대화, 나도 어릴 때 어머니 무릎베고 이야기 들은적이 있는데, 여기 나온 작가 김은성은 막내딸이다. 이 막내딸과 연로하신 어머니가 우여곡절끝에 같이 살면서 만화를 그리는 장면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교차로 나온다. 작가는 어머니에게 하루하루 이야기를 들으며 만화를 써내려가는데, 어머니의 이야기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고리타분한 옛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신선한 면이 있다. 자세하게 다루어진 이북에서의 삶과 음식문화 결혼은 어떤 방식으로 하였고 시집살이는 어떻게 했는지 고스란히 어머님의 삶이 들어있는 역사적인 스토리다. 이러한 이야기는 어디서도 자.. 2022. 1. 16.
남무성 <Paint it Rock >_안나푸르나 출판사 가끔 미디어를 통해 책소개가 나오면 알라딘이니 교보문고 앱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보관한다. 한참 보관함을 들락거리고 있었는데 paint it rock 클라우드 펀딩이라는 문구를 보고 아? 그림책인가 생각했지만 Rock이라는 단어에 금새 구매버튼을 눌렀다 이 구매로 자연스럽게 나는 펀딩참여자가 되었는데 책을 받고 보니 완결성이 좋아서 뿌듯하다. Rock 이란 단어는 그렇게 매니아들을 흥분시킨다. 이책은 남무성의 그림책인지 롹의 역사책인지 모르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않고 내용과 형식을 잘 갖추었다 겉표지를 보면 노랑색과 짙은 황색을 띈 두권으로 이루어져있다. 내지 첫부분에는 음악계 인사들의 추천사가 써있다. 김창완 신대철 배철수 등 나열하기에 굵직한 이름들이다. 첫장에서 재즈를 통해 시작하는 이 역사서는 각.. 2022. 1. 6.
루시안프로이드의 초상화 내가, 그림이 되다_마틴게이퍼드 루시안 프로이드 (1922~2011) 미술비평가 마틴게이퍼드가 영국의 대화가 루시안 프로이드를 만나 직접 모델이 되어 겪는 스토리를 담은 일기와도 같은 책 루시안 프로이드는 자기 작품을 하는 시간에는 집착이 강하고 그 때문에 방해물이 있을 때 난폭하기로 유명하다. 마틴게이퍼드는 실수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움 투성이었고 프로이드는 자기 나름대로의 모델을 대하는 태도를,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 책은 화가가 어떤 방식으로 모델을 대하고 작품을 그려나가는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 큰 흐름이지만, 미술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이 있다. 2021. 12. 28.
호크니의 다시 그림이다_마틴 게이퍼드 데이비드 호크니의 최근작들의 작업과정과 그의 근황을 알리는 마틴 게이퍼드의 인터뷰 에세이 집, 거의 10개월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미술과 관련되있고,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거장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작업하는지 재미있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다루며 시각예술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나아가 그것을 넘어서려고 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시선을 모색하고 그것의 전통을 이어가는 수많은 미술가들에게 주는 커다란 메세지가 담긴 책이다. 실제로 이 책의 원작은 A Bigger Message:Conversations with david hockney였다. 한국에서 제목은 다시, 그림이다.이며 그 말은 의미심장하게 들려오는데 미술사를 전공한 주은정의 옮김이 유달리 빛나는데, 그것은 국내에 데이비드 호크.. 2013. 12. 16.
저녁무렵에 면도하기_무라카미 하루키 -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당연 추천- 사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처음 읽었습니다.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의 글을 안읽다니~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다른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서 궁금증이 떨어졌다고나할까.. 여하튼 무라카미하루키의 에세이를 처음 접했습니다. 뭐랄까, 이 책을 읽고나서 무라카미하루키를 왜 좋아하는가? 왜 작은 나라 일본의 문화를 전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매우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질펀한 리얼리즘이랄까, 그런 종류의 문체가 아니고 누구도 편하게 하지만 생각하게끔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모더니즘 적인 강렬한 힘이라기 보다는 '그렇지 삶은 이런거지' 하고 무의식적으로 끌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가 강하.. 2013. 10. 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_밀란 쿤데라 저자- 밀란 쿤데라 번역-이재룡 출판-민음사 짧은 기간에 고전이 된 명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싶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손에 잡히지 않았던 어느 날 마그리트의 그림으로 포장된 밀란쿤데라 전집판본의 한권인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남녀의 사랑과 섹스를 중심으로 예술, 이념, 철학 그리고 인간, 인간의 삶을 쿤데라식 소설의 특별한 형식적 실험으로 집대성하려는 무시무시한 역작이다. 어느 순간 모더니즘의 대가처럼 핵을 찌르는 선문답식의 문장을 새겨놓는가 하면, 최근의 단어와 문장의 어순을 조합하여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젊은 작가들의 시조인 듯한 참신함까지 느껴진다. 좋은 점은 그 무시무시한 예술혼을 너무 강박적으로 혹은 집착적으로 써놓지 않았다. 그것이 대가의 풍모를.. 2013. 9. 20.
비행운_김애란 저자-김애란 출판-문학과 지성사 김애란이다.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로 이어지는 단편모음집 비행운이라...비행기가 날아가면 뒤꼬리에 생기는 구름... 비행? 비 행운, 비행 운.... 나만의 독후감 너무 씁쓸하다. 너무 슬프고, 너무 잔인해...하지만 그것에 매우 몰입시킨다. 수많은 화려한 문장과 재치로 구렁이 담넘듯이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그러나 이 책에 비춰진 수많은 것들은 현실이다. 너무 위험한 상태, 어쩌면 표지는 이 소설집의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위태위태....어떤 때는 극단적으로 휘몰아쳐서 죽음의 지경까지 다가가고 어느 날은 매우 디테일하고 소소하고 사소함 속에 우리의 진지한 삶이 담긴...그야말로 예술이다. 예술은 진실을 거짓으로 밝히는 것이라고 하니까...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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