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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you tube를 찾다가 지미 헨드릭스의 Little wing을 들었다. Little wing은 헨드릭스 곡 중에서도 특히 감미롭고 멜랑꼴리하며 소울하고 블루지한 곡이다. 사실 지미 헨드릭스는 Little wing과 같이 부드러운 곡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가 아니다. 폭발적인 사운드와 기타와 음악에 대한 넘치는 열정, 그의 Wood stock Live를 들어보면 기타를 가진 마술사라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우리에게 특별히 3대 기타리스트가 있다. 바로 Jeff Beck, Jimmy Page, Eric Clapton이다. 그리고 항상 그들 위에 있는 기타의 신이 있다. 바로 Jimi Hendrix이다. 평론가들에 의하면 헨드릭스는 3대 기타리스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기타 위에 있는 기타리스트라고 불리운다. 과연 헨드릭스가 얼마나 기타를 잘쳤길래...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는 그랬다. 당시만 해도 Rock n Roll과 Blues가 지배적이었는데, 에릭클랩튼과 지미페이지는 당시 영국에서 발매되는 총앨범중 40%나 되는 앨범의 기타세션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도 지미헨드릭스의 연주를 보고...너무 놀라워서, 허망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헨드릭스는 Blues, Rock, Psychedelic, Punk, Soul적인 요소까지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였고, 락의 장르와 기타연주에 그러한 점들을 가미하여 더욱 발전시킨 것도 헨드릭스이다. 그는 본인 특유의 프레이즈나 변칙코드를 사용하고 사운드의 증폭을 이용하여 노이즈를 개발하고 노이즈 자체도 사운드의 하나라는 느낌이 들게, 즉 현대적인 블루스 락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또한 그의 음악은 사이키델릭 장르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헨드릭스는 특유의 히피문화에 심취해 있었고, Voodoo chile같은 곡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은 역시 Voodoo교라고 불리우는 종교에도 관심이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나는 헨드릭스의 죽음과는 상관없이 그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라고 자부한다. 기타에 불을 붙히는 가하면,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여 기타를 연주하기도한다. 그의 연주를 보고 있노라면 열정과, 음악과, 몸과, 기타가 같이 연주하는 듯하다. 사실 Little Wing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정말 많은 헛소리를 지껄인 것 같다.
Little wing
수많은 기타리스트들과 후배 가수들은 헨드릭스의 Little wing을 커버한다. 내가 본 아티스트만 해도 동시대의 연주자 Eric Clapton을 비롯 Sting, The Corrs, Stevie Ray Vaughan, Steve Vai. Paul Gilbert, G3, Slash, Kirk Hammett, SkidRow, JK김동욱 등 까지....말할 수 없이 많다.
개인적으로 처음 Little wing을 듣게 된 경로는 고등학교 때 읽은 Hot Music의 연주인들 코너에서 본 짤막한 코멘트때문이다.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헨드릭스의 Little wing을 듣고 눈물을 흘렸고, 그는 Little wing이 최고의 기타곡이라고 추천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가물가물하다...신대철일지도...미안해요 형아들..)
나는 과연 얼마나 대단한 곡이길래 눈물을 흘리게 하였을까 하고 그의 베스트 앨범격인 Ultimate Experience를 구입하였고 그 앨범의 Little wing을 듣게 되었다. 과연 정말 대단하다. 어찌 이렇게 짧은 곡 속에 다양한 변화 미묘함을 가진 코드진행과 리프가 그것도 부드럽게 진행되며 마치 헨드릭스의 그녀가 과연 정말 그녀인지 'She'를 부르는 헨드릭스가 상상이 되었다. 또한 그 아름다운 가사며...채 3분도 되지않는 짧은 곡에서 나는 수많은 것을 느꼈다.
Ultimate Experience 앨범에 담겨있던 Purple Haze, Voodoo Chile, Foxy Lady, Wait until tommorow...등의 락앤롤 넘버와 부드러운 Hey Joe, Little Wing, Angel, The Wind Cries Mary 같은 곡들은 나의 귀를 폭넓은 감수성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The Wind Cries Mary는 정말로 기타가 바람소리처럼 Mary를 부르고 있는 듯하다. 앨범의 마지막에 Woodstock에서 연주한 Star spangled banner는 미국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편곡한 것인데, 앞서 말한 폭발적이고 변칙적이고 파격적인 연주를 들어볼 수 있다. 아래 볼 수 있는 영상이 Woodstock 실황인데, Voodoo chile의 주 테마와 Star spangled banner 그리고 purple Haze로 이어지는 명연이다. 특히 재밌는 것은 그의 아밍솜씨인데, 왼손잡이이므로 당연히 스타라토 캐스터의 트레몰로 바는 바디 위쪽으로 갈 수 밖에 없고 그것을 피킹과 함께 계속 치는 그 자태가 마치 외계인 같다.
계속되는 나의 칭찬과 헨드릭스홀릭은 자꾸 말해봐야 무엇하리.... 지미헨드릭스에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Ultimate Experience 앨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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