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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N Roll~

메탈리카 91년 모스크바 공연

by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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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할 필요 없는 헤비메탈의 거장 메탈리카의 91년 공연,

  이 공연은 내게 헤비메탈 혹은 음악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 공연 영상을 접하고 난 후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980년부터 이어온 헤비메탈 혹은 하드락장르의 유명밴드들을 모아 투어를 도는 여름 락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주로 80년 초반엔 익히 잘아는 쥬다스 프리스트나 화이트 스네이크, 레인보우 등이 참여했고 중반으로 가면서 AC/DC, 오지오스본 메탈리카나 메가데스 등이 참여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Monster of Rock 되시겠다.
  
  91년 몬스터 오브 락 투어는 영국 도닝턴과 벨기에에 이어 모스크바의 Tushino airfield에서 9월28일에 열렸다. 당시 헤드라이너는 AC/DC였고, The Black Crowes, E.S.T 마지막으로 Pantera가 참여하였다. 사실 고등학교 당시 나는 즉 공연이 있던 다음 해인 92년즈음에 이 영상을 신촌의 백스테이지란 뮤직비디오 클럽에서 보게되었는데, 그 모습에 반해서 노량진의 머키레코드에 가서 복사판 비디오를 구하기도 했었다. 

  특별히 멋지다고 생각된 것은 당연 메탈리카였고, 제이슨 뉴스테드(당시 베이시스트)가 특별히 설계된 듯한 층계같은 무대에 올라가며 멋진 연주를 보여주는 것도 압권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수많은 인파들이 음악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과연 그 모스크바의 인파란...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미국의 락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미국 헤비메탈밴드의 걍력한 사운드....당시 집계로 저 인파는 140만명에서 160만명이라고 하며, 그간 열려온 수많은 공연중 최다 관중을 동원한 공연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 공연은 메탈리카 단독공연은 아니었지만 그 숫자는 어마어마한 것이다.

 당시
For those about to rock(ac/dc의 타이틀이기도 함)이란 제목으로 발매된 비디오테입이다.

  특히 아래동영상 Harvester of sorrow를 보면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관중들을 때리고 관중들은 폭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떤 군인은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조심스럽게 무대에 겨냥하여 찍어본다. 군중들은 음악에, 자유에, 자본에, 평화에 목말라 있다.고등학교 당시 그냥 구소련이 사회주의라서 그런줄만 알았던 나는 지금 다시 되새겨보면 91년은 소련의 붕괴가 있던 해였다.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결국 자본주의의 상업적인 힘, 즉 자본자체에 사회주의 체제가 못이겨 구소련은 붕괴되었다고 알고있는데, 그해에 우리에겐 잘 알려져있는 헤비메탈, 락 밴드들이 구소련에 가서 공연한 것 자체가 충격이며, 세계의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공연되시겠다. 즐감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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