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트루트 스타인은(Gertrude Stein) 1874-1946_ 미국의 작가이자 시인이며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나 심리학 전공을 하고 지금도 유명한 존스홉킨즈의대에서 공부하다 당시 가부장적 시대의 제도권 남성들이 기대하는 여성에 대한 인식에 절망하고 회의적으로 의학공부를 포기했다. 1902년 런던에 갔다 이듬해 파리로 이주하여 살았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가지고 미술품을 사들인 그는 수많은 화가와 작가 등의 예술가들을 자신의 살롱으로 불러들였다. 동생과 친한 미술감정가 버나드 버렌슨(Bernard Berenson)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 폴 세잔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그의 독특한 세계관에 감명받은 거트루트는 후원으로 그의 창작활동을 보조했다. 또한 스타인은 마티스와 피카소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는데, 마티스의 작품에 애정을 보여 자신의 살롱에 전시해두곤 했다. 피카소가 마티스를 시기하며 거트루트 스타인의 초상을 1년넘게 그려내며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언행을 한 기록이 남아있다. 거트루트가 그녀의 초상을 언제볼 수 있냐? 아직도 미완성이냐? 중간과정이라도 봤으면 한다고 했지만, 절대 과정을 보여줄 수 없고 완벽히 마티스의 작품을 뛰어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러한 선의의 경쟁을 만든 장본인인 거트루트 스타인의 초상이 피카소의 이전작품들과 달리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거르투르스타인이 1차대전 이후 전쟁과 정치 인간의 탐욕에 환멸을 느낀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명칭 로스트제네레이션에게 한 말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 표현을 '태양이 다시 떠오른다'에 인용하였지만 완벽히 이 표현을 옹호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세대를 특정하였다는 것은 모든이들을 거친 단어로 획일화하기때문이다. 반감과 공감이 섞인 복합적인 감정으로 헤밍웨이는 썼다고 한다. 인용된 문구는 이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헤밍웨이는 이 표현을 거트루트가 어느 자동차수리소의 정비원들이 일을 게으르게 하자 오너가 요즘 젊은이들이 일을 대충한다는 말을 한 가운데 거트루트가 표현하였다고 후에 진술하였다. 거트루트스타인의 생애에 미루어 보았을 때, 아마도 이 말은 현 세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 안타까움 등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하는 그녀의 말이 헤밍웨이를 움직이는 키이지 않았을까?.
이밖에도 살롱에서의 교류와 거트루트는 마네, 헤밍웨이, 아폴리네르, 만레이 등 수많은 예술가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으며 안식처가 되곤 했다. 즉 거트루드 스타인의 살롱은 예술인들과의 교류 장소이자,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이기도 했다. 1968년 <뉴욕타임스>는 ‘거트루드의 살롱은 미술사 최초의 현대 미술관이었다’라는 기사를 남기기도 했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기적은 정말 날마다 오니까.”
스타인은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예술인으로 사는 것 그리고 예술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에 무한한 행복과 감사를 느꼈다고 한다. 그녀야말로 예술이 전하는 유무형의 에너지를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예술이 풍성했던 그 당시의 파리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파리의 예술가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했다.
이윤 목적의 단순 투자가 아닌 예술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진심어린 후원을 함으로써, 위대한 예술인들을 수면 위로 올렸다. 주목받지 못했던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고, 사교 모임을 열어 영감을 주고받게끔 했다. 이처럼 스타인은 가장 가까이서 예술인들을 보듬었고, 예술인들은 탁월한 예술로 응답했다. 그렇기에 20세기 현대미술을 융성하게 만든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벨 에포크의 중심에 거트루드 스타인이 있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지적 교류를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공동체를 만들어 발전시켜 현대미술을 태동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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