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안지산
기간: 2021/11/23-2022/01/15(토)
관람시간: 11:00-18:00(화-토) 일월은 휴관
안지산작업을 처음 본 것은 서핑을하다가였다. 몇 작가를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첫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Michael Borremans였다. 아마도 안지산은 보레만즈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리라. 그리고 계속되는 단체전에서도 보레만즈의 영향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현대의 화가들이 계속적으로 서로가 서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 속에 살고 있지만, 구글링의 보급으로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하여 마를렌 뒤마즈 미카엘 보레만즈 네오라우흐 등의 대가들의 작품들도 서슴없이 카피하는 작가들도 늘고있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어떤 획을 긋는 빅뱅의 시기는 네트워크가 연결된 이 시대에서 불가능한 것인가 스스로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안지산의 조현화랑 2018년 개인전 전시를 여러 리뷰를 통해 접했는데 여전히 보레만즈의 힘은 남아있었지만 점차 변하고자 하는 모습을 감지할 수 있었다. 누구나 작가 초기에는 누군가를 롤모델로 세우고 따라해보기도 하고 거기서 수정하며 자기의 궤도로 가는 경우가 많으니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아라리오 전시가 끝나는 오늘 1월15일 이렇게 약간의 감상을 첨부하며 전시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폭풍이 온다라는 제목의 작가의 불안한 내면을 표현한 전시로 형식적인 표현자체가 이전에서 많이 변화하였다. 그런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번 풍경작업은 특히 구름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 안지산이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한 것도 영향이 있다한다. 구름묘사에 대한 집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구름은 작가의 시시각각 변하는 불안과 욕망으로 상징된다고 한다. 맞다 안지산의 그림은 특유의 다크한 톤으로 불안하고 어둡고 비장하고 때로는 욕구불만적으로 보였다.
처음 안지산 작품을 보았을 때보다는 스킬풀함이 떨어지고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보기 좋지만 아직은 과도기적인 상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여전히 서양 회화계에서 볼 수 있는 기법이 적당히 조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차 더 발전시켜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언어가 만들어지길 빌며 전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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