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_이건용 작가 신체드로잉

이건용 작가는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한국 전위미술 그룹인 ST(Space and Time)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한국 행위예술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장소의 논리'는 공간과 신체의 관계를 탐구하는 퍼포먼스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장소의 의미와 변화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작가는 원을 그린 후 그 안과 밖에서 "여기, 저기, 거기"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장소의 상대성을 강조합니다.

 

또 다른 대표작인 '신체 드로잉'은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선을 그리고 지우는 행위를 반복하는 퍼포먼스로, 이는 미술에서의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하는 작업입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197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건용 작가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신체와 공간의 상호작용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며, 전통적인 미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 "장소의 논리"와 이건용의 예술성

"장소의 논리"에서 그는 단순한 원을 그리고, 원 안과 밖에서 "여기, 저기, 거기" 같은 말을 반복해. 이 행위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질문을 던지는 거야.

• "여기"란 어디인가?
• "저기"와 "거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 내 몸이 움직이면 장소의 의미도 변하는가?

우리는 평소 공간을 고정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건용은 공간이 신체와 함께 움직이며, 우리가 인식하는 장소는 절대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줘. 이게 바로 그의 예술이 특별한 이유야.

🎨 왜 이건용이 중요한 작가인가?

1. "그리기"에 대한 개념을 확장
   – 손이 아닌, 온몸으로 그리는 행위를 통해 전통적 미술 개념을 깨부쉈어.
   – 그의 **"신체 드로잉"**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몸이 그리는 시간과 공간의 흔적이야.
2.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

–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공간 개념을 철저히 해체하고 신체가 어떻게 공간을 정의하는지 탐구했어.

– "장소의 논리"처럼 단순한 움직임이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지는 힘을 가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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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국 개념미술의 선구자

 

– 1970년대부터 ST(공간과 시간) 그룹을 통해 행위예술과 퍼포먼스를 개척했어.
– 당시 한국 미술이 주로 회화와 조각에 머물러 있을 때, 몸과 공간을 활용한 예술로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았어.

 

🔥 결론: 이건용은 "행동하는 공간"을 만든 작가

그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공간을 만들고 장소를 정의하는 방식을 예술로 풀어냈어.
우리가 사는 공간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가 움직이면, 공간의 의미도 변해.
즉, "장소"는 고정된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건용은 몸으로 직접 보여준 거야.

이 점에서 그는 단순한 화가가 아니라, 철학적 사유를 예술로 구현한 거장으로 인정받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