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주진스<우연의 미학> 탕컨템포러리

전시기간: - 2022/5/28일까지
전시제목: 우연의 미학
전시작가: 주진스
전시장소: 탕컨템포러리 서울

독일 국적의 베이징 태생 주진스의 두터운 회화시리즈와 최근작업한 아크릴작품들을 선보이는 우연의 미학 전시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5년 이후 작업한 두터운 회화 시리즈인데 그야말로 덩어리진 물감이에요. 작가는 삽을 이용해 두텁게 바른 물감작업을 토앻 평면회화에 대한 이해와 개념이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물감이 완전히 마르는데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물감은 갈라지거나 찢어집니다. 작가의 손을 떠난 작품이 스스로 완성되는 거지요.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하나님의 손'이라고 표현하며 시작은 작가가 하지만, 완성은 하나님과 시간의 몫이라고 합니다. 어떤 작품은 가을 낙엽들이 살짝 비에 젖어 있는 것 같았어요. 혹은 파도가 치는 절벽, 꽃잎들이 떨어지는 모습 같았습니다. 캔버스 한 켠의 한자와 어우러져 산수화같았어요. 2차원적 평면성이 강한 아크릴화도 볼 수 있었는데 작가는 최근 빛의 반사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아크릴 물감을 새로운 매체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빛의 반사가 아름다운 아크릴 회화는 미디어의 포화로 눈부시고 자극적으로 빛나는 현대사회를 묘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