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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클라스/Re전시정보요약

[종료]이민정<눈과 마음> 도로시 살롱

by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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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가: 이민정

전시제목: 눈과 마음

전시기간: 2022/05/13-2022/05/29

전시장소: 도로시 살롱

관람시간: 수/목/금/토 13:00-18:00

                 일 13:00-17:00 월/화/공휴일 휴관

 

 

마음 [명사] 1.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 2.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 3.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나 위치.

 

아, 그랬었다. ‘마음’은 이렇게 많은 뜻을 지니는 단어였었다. 그렇다면 어쩌면, 메를로-퐁티가 이야기 하고 싶은 l’Esprit 는 정신이나 영혼보다는, 마음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 말의 단어를, 나도 모르게 축약하고 한정해서 쓰고 이해하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그림을 볼 때, 회화를 대할 때, 미술 작품을 대할 때 우리가 범할 수 있는 작은 실수 또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안에서만 보려고 애쓰는, 내가 알고 있는 것 안에 대입하려고 애쓰는 그런 태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추상화를 보면서 내가 아는 것 안에서 이해하려고 하니 ‘닮은 것’, ‘닮은 느낌’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고, 그러니 당연히 추상화는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이해가 안 갈 수 밖에 없다. 추상화는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순수한 점, 선, 면과 색채의 표현을 목표로’ 하는 그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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