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도윤희<Berlin> 갤러리 현대

전시기간:2022/01/14ㅡ(목)- 02/27(일)
전시시간: 화- 일 10:00-18:00
작가: 도윤희

갤러리현대는 도윤희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도윤희 작가는 40여년간 시적인 이미지에 대한 시각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해온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나의 작업은 현상의 배후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일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는 눈에 띄지 않고 숨겨져 있거나, 낯선 삶의 파편과 구석,, 가려진 뒷면, 즉 우리가 볼 수 있는 어떤 현상 뒤에 있는 것들을 섬세한 회화언어로 포착해왔다.

작가는 회화의 기본적 언어이자 재료인 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나아가 그것의 물성을 더욱 되살린다. 지난 전시와는 달리 작가의 손길에 따라 캔버스 화면에 만개한 꽃잎이나 뭉게구름처럼 퍼져 가던 얕은 층위의 물감은 이번 전시에서 색덩어리로 강렬하게 드러난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다양한 색감에서 우러나오는 회화적인 요소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다.

이번 전시작들은 주로 블루와 바이올렛으로 주조색을 띄고 흘리기와 물질성 색감각의 다양한 겹치기 쌓기 등으로 화려한 추상성을 보여주고 있다. 덩어리지고 레이어드 된 여러가지 물질성의 충돌과 조화와 혼합 흘리고 닦고 번지는 반복적인 행위가 시적인 언어를 대체하고 표현하려는 시도가 긴 여정의 결과물로 강하게 자리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