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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클라스/Re전시정보요약

[종료]<너와 내가 만든 세상> 포도뮤지엄 제주

by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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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기간 2021/ 4/ 24- 2022/ 3/ 7(월)
전시작가: 강용주 강애란 성립 이용백 장샤오강 진기종 쿠와쿠보 료타 최수진
전시장소: 제주도 포도뮤지엄-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88 포도뮤지엄(제주공항에서 36분소요)
시간: 10:00-18:00
관람료: 성인 :5000원 제주도민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3000원 제주도민 2000원 / 만12세 어린이 무료

다음은 포도뮤지엄 홈페이지에 실린 전시서문
제주도는 눈부신 자연환경과 이국적인 풍광 그리고 신비한 설화들로 언제나 설렘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낙원처럼 아름다운 이 섬은 오랜 기간 동안 지리적으로 소외된 유배의 장소가 되어 수탈과 억압에 고통받았습니다. 제주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역사의 희생양이 된 데에는 제주도민에 대한 가짜뉴스와 혐오 메시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제주 4.3 사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1948년부터 무료 7년 7개월동안 가짜 이데올로기가 제주도를 덮쳤고 섬 전체의 1/10에 해당하는 인구가 사라질 정도로 무자비한 토벌과 학살이 감행되었습니다.
역사의 비극은 개인과 집단의 기억에 결코 아물 수 없는 상흔을 남겼지만 가족과 이웃을 잃은 사람들은 아픔에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는데 힘을 쏟으며 혐오의 굴레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노력한 결과 제주도는 희생자들의 땅이 아니라 상생의 미래를 위한 화홰와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티앤씨재단의 아포브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그 감회가 더욱 특별합니다. 2020년 서울에서 시작된 아포브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비뚤어진 공감이 만들어내는 혐오의 해악성에 대해 돌아보고 진정하 ㄴ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기획한 전시입니다. 일반적인 현대미술 전시와는 조금 다르게 한중일 8인의 작가들의 설치작품외에도 스토리텔링을 위한 다섯개의 테마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전시는 총 세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실인 '균열의 시작'에서는 사람들이 가볍게 옮기는 뒷담화와 가짜뉴스가 대중의 불안을 먹이삼아 눈덩이처럼 자라나는 과정을 그립니다. 두 번째 전시실 '왜곡의 심연'은 익명화 된 군중의 모습과 정당한 분노로 둔갑한 과잉공감이만들어낸 혐오의 역사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합니다. 세 번쨰 전시실인 '혐오의 파편'에서는 오해와 편견으로 상처 입고 얼룩진 오늘 날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어두운 주제속에서도 강렬한 희망이 흐르고 있습니다. 혐오에 맞서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웟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상기시키고, 우리와 그들은 과연 다른 존재들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전시는 끝이 납니다.

케테 콜비츠&lt;어머니들&gt;
국내에서 보기 힘든 케테 콜비츠의 작품이 왔네요 &lt;어머니와 아이&gt;

2층에서는 독일의 화가인 <케테 콜비츠, '아가, 봄이 왔다'> 전시가 이어집니다. 노동자와 하층민의 삶을 대변하던 케테 콜비츠는 1,2차 세계대전의 격랑기를 전범국가의 국민으로 살아내며 온몬으로 반전 메시지를 외치던 작가였습니다. '아가, 봄이 왔다'라는 제목은 1차대전에 참전한 둘째 아들 페터의 사망통지서를 받은 후 케테 콜비츠가 남겼던 일기의 한 구절입니다. 독일 군인을 아들로 둔 케테 콜비츠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고 그것은 당시 피해국가의 국민들로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류보편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케테 콜비츠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범세계적으로 혐오가 극성을 부리는 코로나 시대에 공존의 숨비소리가 흐르는 제주도에서 다른생각에 대한새로운 경험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티앤씨재단 대표 김희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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