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클라스/Netflix 보고갈래?

블랙미러 시즌7 EP02 베트 누아르

by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5. 4. 16.
반응형

시즌7의 에피소드2화

 

제 글에는 꽤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자회사에서 식품연구를 하고 있는 마리아는 회사에서 유망한 사원으로 꼽히고 있었다.

베리티 그린

다만 베리티 그린이 나타나기 전에는...
마리아는 자신의 고등학교동창 베리티가 새제품의 시식 포커스그룹의 일원으로 회사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알고 흠칫 놀란다. 


베리티의 등장

베리티는 화장실에서 마리아를 만나고 베리티는 회사에 새로운 연구원을 뽑는데 자신이 지원하겠다고 한다. 마리아는 자신이 회사에 대해 잘아는데 그런 소식을 못들었고 뭔가 불편한 마음에 사로잡힌다. 퇴근후 마리아는 남친에게 베리티에 대해 떠든다. 그리고 베리티는 사회성이 떨어지고 컴퓨터실에서만 산 컴공 너드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선생님과 성적인 썸띵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한다.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마리아의 악몽, 이런식으로 요일의 장면들을 넘기는 것이 그래픽적이어서 좋았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불편한 마리아

마리아의 남친은 버니스 'Bernies' 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다. 베리티와 상사가 맛있는 음식에 대한 주제로 바니스 'Barnies' 프렌차이즈에 대해 사이좋게 스몰토크를  한다.


그러자 안그래도 불편했던 마리아는 그 프렌차이즈는 '버니스'라고 정확히 말한다. 자신의 남친이 버니스에서 일하기 때문에 정확히 안다고 말한다. 실제로 도입부에서 남친의 모자가 나오는데 필자는 일부러 돌려보지 않았다. 기억으로는 버니스였던 것 같다. 하지만 사원 모두가 '바니스'라고 어필한다. 마리아는 상사에게도 강하게 화를내며 검색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검색결과는 '바니스' 였다. 한껏 빡친 마리아는 집에와서 남친에게 글쎄 그런일이 있었다고 버니스에 대해 말하자. 남친도 당연한듯 Barnies라고 말한다. 세상에...명확히 알고 있던 일이 모두 바뀌어 버렸다. 마리아의 기억력이 문제일까?

자꾸 바뀌는 세상의 현실들

음식의 재료를 기록하여 전달하는 일을 하는 베리티. 마리아는 회사의 대표가 돼지 젤라틴을 좋아하지 않으니 쓰지말라고, 베리티에게 강조해서 말한다. 아니 해초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넣으라고 명확히 했고, 베리티에게  정확한 스펠을 알리기 위해 이메일까지 보냈다.
회사의 대표가 시식하러 와서 무엇을 넣었냐고 했고, 조리연구가는 소 기름을 썼다고 말한다. 이에 중간 상사는 대표는 소를 먹지 않는 종교를 지녔다고 한다. 큰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마리아는 화가나서 베리티에게 정확한 이메일을 보냈다고 확인시키고자 했다. 모두에게 공개한 이메일에는 분명 자신이 쓴 해초 젤라틴이 아닌, 소 젤라틴을 쓰라고 보낸 것이다. 어찌된 일이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어떻게 하는거지? 마리아는 컴퓨터 공학 너드 베리티가 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펜던트까지 목에 차고 있었고 그것이 의심되었다. 
마리아는 스트레스 쌓인 회사일을 집에와 2년전까지 연락했던 네털리에게 베리티가 나타났다고 문자보낸다. 하지만 네털리가 죽었다는 남편의 메시지를 받는다. 너무 놀란 나머지 네털리 남편에게 전화를 걸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현실까지 마리아는 베리티의 음모로 인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상사의 아몬드 우유와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계속되는 현실이 바뀌는 사건이 등장....

반응형

결국엔 모두가 마리아를 아픈 사람 취급하고 베리티와 더불어 마리아에게 병원에 가라고 한다. 

모두가 퇴근하는 시간에 마리아는 차에 숨어 베리티를 미행한다. 

미행을 하며 우여곡절 끝에 베리티의 집에 무단 침입을 한 마리아. 수많은 컴퓨터 시스템에 둘러쌓인 철옹성같은 주택이다. 

베리티에게 발각된 마리아. 베리티는 고교시절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선생님과의 성스캔들을 왜 소문냈냐고 하고...마리아는 힘이 센 네털리가 시킨 일이었고..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실토한다. 

양자컴파일러 시스템의 개발과 평행현실 구현을 성공한 베리티 

베리티는 수많은 스펙과 원하는 현실을 얻었다. 바로 양자 컴파일러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평행현실을 구현하는 이 시스템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세상 현실이 바뀐다. 의문의 펜던트로 세상을 조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리아의 회사에도 빵빵한 스펙으로 쉽게 입사한 것이었다. 마리아는 이제 세상을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자신을 놔달라고 한다. 하지만 베리티는 양자컴파일러 시스템으로 모든 것을 얻어도 자신의 안좋은 그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물리학에서 시간은 없고 변화하는 현상만 있다고 하는 아인슈타인 이후의 물리학자들에게 평행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베리티도 여전히 시간의 흐름으로 느껴지는 '기억'에 집착하고 있음을 던져주는 대사가 나온 것이다. 
양자역학이 떠돌아다니는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본 사실이 기억난다. 양자단위에서는 어떤 현실이 관측되거나 인식되는 순간 바뀐다. 아마도 베리티는 이런 양자물리학을 통한 양자컴퓨터를 만들었고 자신이 하나의 관점으로 인식하면 세계가 그렇게 바뀌고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는 모두가 베리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 된다. 베리티는 마리아와 난투극을 벌이다가 금방 생각만으로 경찰을 불러온다. 
 

양자역학VS고전역학 

결말을....말하는 것은 너무 스포일러라 삼가하겠다. 다만 양자역학과 고전 물리학의 대결은 고전 물리의 법칙이 이겼다고 말하며 끝내겠다. 
 
이것은 단순히 복수와 잘잘못의 선과 악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관점과 존재론 적 이야기이며, 양자컴파일러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미래의 무시무시한 상상의 결과이다. 
 
재미는 별 5개 만점중에 별3개 혹은 3개반 주겠다. 고교시절의 따돌림 그에따른 복수극과 질투 경쟁 등의 빌드업은 몰입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양자역학에 관심이 있던지라 더 재밌게 봤을 수 도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