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종료]<MACALMDAWN>굿굿웨더

전시명:25exhibition MACALMDAWN
전시작가:SANGHWAN
전시기간:2022/02/23-2022/04-18
전시장소: 굿굿웨더_부산

고요와 안식에 나의 몸과 마음을 맡기고 습한 바람향을 맡는 시간.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 없이 당연하게 지나가는 이 시간이 나에겐 하루를, 그리고 그 동안 살아온 나날을 돌아보게 한다. 이 시간이 되면 가만히 몸을 가누고, 시야로 허공을 가르며 생각에 잠겨보곤 한다. 오늘 나는 어떻게 살았나, 그동안 무엇을 원했고 어떤 걸 얻고 잃었을까. 그러다보면 문득 질문 하나가 머리속을 스친다. 그래서 내가 놓치고 있는건 없는가.
내가 손으로 빚은 형태들 안에는 저마다 이야기나 감정, 생각들이 스며들어 있다. 이미 놓쳐버린 기회들, 잊고 싶은 기분이나 잊기 싫은 감정들,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 털어내고 싶은 순간들. 그런 갖가지 의미들이 담긴 형태들은 내속의 선반에 가지런히 놓여 사라지지 않고 내 곁에 머문다. 유독 고요하고 차분했던 새벽에, 내 생각주머니 속을 떠돌다가 말이다<굿굿웨더블로그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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