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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클라스/Re전시정보요약

오형근<왼쪽 얼굴>아트선재센터

by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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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근, <지우(JU)>, 2016


아트선재센터는 오는 12월 8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오형근 작가의 개인전 《오형근: 왼쪽 얼굴(Left Face)》을 개최한다. 오형근 작가의 개인전 《오형근: 왼쪽 얼굴》은 그가 2006년부터 진행해온 ‘불안초상(不安肖像)’ 시리즈를 중간 결산하고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전시이다. ‘불안초상(不安肖像)’ 은 오형근이 동시대 한국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모습을 초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감지한 정서적 불안의 징후들을 일컫는 그의 용어이다. 오형근은 20여 년 넘게 아줌마, 여고생, 군인 등, 한국 사회의 특정 인물군을 탐구하면서 그들의 얼굴과 몸에서 표상되는 내부의 불안정한 감정의 상태를 발견했다. 작가는 이것을 ‘불안초상(不安肖像)’ 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조명한다.

‘왼쪽 얼굴’은 오형근의 ‘불안초상(不安肖像)’ 연작 중에 하나이며, 여기서 보여지는 인물들은 작가의 작업실이 있었던 이태원을 중심으로 그가 만났던 이들이다. 그들은 통상 젊은이들이라고 말해지지만, 한편 계층적, 직능적으로 특정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그들을 만나고 촬영하면서 그들의 얼굴과 몸 그리고 몸짓에 모호하게 중첩되거나 남겨진 흔적들을 사진적으로 드러낸다. 전시 제목으로 사용된 ‘왼쪽(left) 얼굴’의 왼쪽(left)은 다른 방향으로써 왼쪽(left)이기도 하지만, 남겨진 흔적으로써 왼쪽(left)이기도 하다.

■ 작가 소개오형근은 거리에서 사회적 풍경(Social Landscape)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작가로 시작해, 한국 사회의 특정 인물 군의 유형을 보여주는 초상 작업을 해오고 있다. ⟪아줌마⟫(아트선재센터, 1999), ⟪소녀연기(少女演技)⟫(일민 미술관, 2003), ⟪소녀들의 화장법⟫(국제 갤러리, 2008), ⟪중간인⟫(아트선재센터, 2012) 등의 전시를 통해, 한국 사회의 특정 인물군이 느끼는 정체성의 흔들림을 포착하고 그들 내면의 불안을 집단의 초상으로 드러내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전시명 : (국문) 《오형근: 왼쪽 얼굴》 / (영문) Heinkuhn Oh: Left Face
전시기간 : 2022. 12. 08 (목) – 2023. 01. 29 (일)전시장소 : 아트선재센터 2 전시실(3층)
작가 : 오형근
진행 : 이정원
주최 : 아트선재센터
후원 :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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