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당신은 나의 집>
운경고택의 봄·봄·봄
2022년 봄, 운경재단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 최정화와 함께 하는 <최정화: 당신은 나의 집> 전시를 개최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운경고택과 최정화작가가 선물하는 ‘집으로의 여행’. 집이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그 속에 담긴 나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특별한 시간을 만드시 길 바랍니다.
기 간 : 4월 15일 ~ 6월 17일(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야간 개장: 5월 13일(금), 5월 31일(화) 오후 5시, 오후 6시 30분
장 소 : 운경고택(서울시 종로구 인왕산로 7)
관 람 료 : 3만 3천원(관람객 모두 중편소설 <춘야> 및 소정의 기념품 증정)
관람 방법: 네이버 사전예약
주 최: 문화체육관광부
주 관: 운경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기획/운영: 운경재단
운경고택은 조선 14대 왕 선조의 후손이자, 제12대 국회의장 운경 선생이 1992년 작고할 때까지 39년간 거주하였던 고택이다. 조선시대 도정궁의 터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조선 제 14대왕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이 살던 곳으로, 선조가 왕이 되자 사당을 지어 조상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선조의 일곱째 아들인 인성군의 후손인 운경은 도정궁터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고 조상의 체취가 남아있는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실로 운경고택은 400여년의 시공을 넘어 조상의 품으로 돌아온 환지본처(還至本處)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운경 선생 30주기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그가 거주하던 고택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고자 준비되었다.
최정화
최정화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서 미술 뿐 아니라 공예, 영화, 공연, 생태환경, 국제 스포츠 행사, 건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활동하는 세계적 명성의 작가이다. 1990년대부터 세계 미술계와 공공미술의 아이콘 중 하나로 활약해 온 최정화 작가는 우리의 일상을 아름답고 성스럽고 숭고한 세계로 승화하는 중간자이다. 막그릇 또는 잡기라 불릴 만한 온갖 물건들로 빚어내는 오브제의 향연은 예술의 의미를 새로이 생각하게 하는 전위적 미학으로 평가받는다. 우리의 삶과 밀착하여 그 삶으로부터 방사되는 모든 것들을 예술이라는 형태로 빚어 온 최정화와 한국 현대정치사의 한 부분을 담당했던 운경고택의 만남은 시공이 교차하는 순간이라 부를 만하다
작품설치이미지
거대한 밥상, 꽃의 향연 2022
정화수의 이미지를 통해 구현한 <거대한 밥상>은 꽃과 빛의 향연이 되어 참가자들을 서로서로 비춰 준다. 예술은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세상의 전부’이므로 모든 것이 예술,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함께 밥을 나누듯 함께 그릇 속 사연을 나눔으로써 이웃을 넘어 ‘더 거대한 식구’가 되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나의 아름다운 21세기, 성형의 봄 2022
플라스틱 제단 위에 황금빛의 트로피가 올려져 있다. 역사와 시간은 피라미드처럼 켜켜이 쌓여서 지금의 우리가 되었고, 여신의 형상을 한 트로피는 그 시간을 영웅적으로 극복해 온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들이 일궈온 가족이 받아 마땅한 상이다. 이 작품을 구성하는 플라스틱 바구니는 일상에서 떼어낼 수 없는 물건으로, 인간과 공존하며 상호 작용하는 관계임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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