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Art News

창덕궁 일월오봉도 수리 및 복원 보존과정 완료!

by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2. 1. 21.
반응형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창덕궁 일월오봉도 수리와 보존처리를 완료했다. 보존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창덕궁 일월오봉도 보존처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존 처리과정에서 의궤 및 유리건판자료등을 토대로 금방장황을 복원하였다.

복원된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봉우리 소나무 파도물결을 그려놓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형식의 그림을 일컫는다. 일월오봉병 일월오악도 일월곤륜도라고도 불린다. 그림의 주축을 산봉우리 5개로 보는 관점으로 일월오봉도라 흔히 불리운다. 숙종실록을 보면 어좌에 오악그림병풍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그림은 십장생도가 인간의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쓰였다면 일월오봉도에서의 태양 달 다섯개의 봉우리를 뜻하는 왕권과 왕실등의 권위와 영원함을 상징 한다고 이해하면 적당하겠다.

대부분의 일월오봉도는 정전의 뒷면 왕의 의자나 왕의초상 뒤에 놓여져있다. 이번 복원은 창덕궁 인정전이 노출되면서 태양광과 먼지등으로 인한 오염과 탈색으로 훼손이 된데다가 병풍의 나무가 뒤틀리고 화면과 재료가 떠서 분리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하였다. 2015년에 복원을 위해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이동하였고 2016년부터 전면해체과정을 통한 복원이 시작되었다. 인정전영건도감의궤’와 ‘인정전중수도감의궤’, 1900년대 초 경복궁 근정전 일월오봉도와 덕수궁 중화전 일월오봉도의 유리건판 사진, 창덕궁 신선원전 일월오봉도 등 문헌과 사진, 유사유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꽃문양을 붙인 녹색 그림 무늬의 장황 비단을 재현했다.


장황은 글씨나 그림을 족자·병풍·책 등 형태로 꾸미는 걸 말한다
인정전 일월오봉도는 1964년, 1983년, 1997년, 2004년, 2012년에도 보수·보존 처리됐다. 센터는 2021년 말 보존처리 작업을 마쳤다.이번 복원을 위한 해체과정에서 화면-배접지-1960년대 신문지-시권-병풍틀의 순서로 겹쳐진 구조가 드러났고 이에 1960년대 일월오봉도를 처리할 때는 조선시대 일월오봉도의 제작 시 사용하였떤 기존의 병풍틀을 재상용하여 지금까지 이어왔음을 알 수 있었다.<시권> 조선시대 과거 시험답안지 <배접지> 서화를 지지하고 장황하기 위해 뒷면에 붙이는 종이로 흔히 표구로 부르는데 그것은 일본식 언어가 전해진 것으로 배접으로 정정하여 쓰고 있다. 쉽게말하여 시권이라함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답안지인데 한지를 재활용하여 쓰던 조선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다.

반응형


연구소는 ‘창덕궁 인정전 일월오봉도 보존처리’ 보고서를 홈페이지(www.nrich.go.kr)에 공개했다.


보이는 것과 같이 해와 달을 중심으로 복원처리가 진행되었으며, 이것이 오리지널과 얼마나 근접해있는가를 따지면 끝이없다. 따라서 문화재 보존작업은 시대의 미적기준과 복원을 행하는 기술사마다 인간의 감정이 들어가있기때문에 역사의 큰 흐름안에 놓여져있다고 개념정리를 해야한다고 본다.

반응형

댓글